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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프로젝트 파워

by 전설s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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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워]

파워 캡슐을 복용하면 한 가지 특질이 발현된다. 여기 꽃밭의 꽃 수만큼이나 다르게...


기발한 아이디어다. 파워"라는 이름의  약이 만들어진다. 인간 DNA를 깨우는 작용을 한다. 인간에게는 잉여 DNA 가 많다. 그 중의 하나를 깨우는데 어떤 특질을 갖게 될 지는 약을 복용 전에는 아무도 알수 없다. 사람마다 다르다.

영화는 이 특질 발현 인간들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영화가 아니다. 한 도시를 매수하여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마약 딜러를 이용해서 약을 푼다. 딜러는 공짜로 받아서 떼돈을 벌 수 있으므로 양심을 가볍게 접는다.

궁금해서 복용할 수도 있지만 임상 실험 중이라 죽게 될 수도 있다. 무섭지만 인간들은 삼킨다. 호기심의 동물들. 마약을 하던 사람들이라 쉽게 약에 접근한다. 사람마다 특이하게 발현되는 그 능력이 좋아서 재복용하기도 한다. 아주 유용할 경우에만 허용된다해도 위험한 약이다.

주인공에 의해서 실험선이 물에 잠기고 개발자가 죽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아이디어가 좋다는 것은 인간에게서 그 기능이 밝혀지지 않은 DNA가 많다는 것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창조론에서는 부적합하지만 진화론적 시각을 도입해서 생각을 해 보자..  인간이 진화의 꼭대기에 있다고 가정하면, 인간의 DNA는 초기 단세포 시절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동물의 단계를 다 밟아온 상태가 된다. 그래서 각 단계의 중간 동물의 DNA 흔적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을 한다. 그래서 파워 캡슐을 삼키는 순간 특정 동물의 특징이 가장 극적으로 발현이 된다. 특정하지 못하고 랜덤이다. 분자생물학적으로 영화는 접근하지 않는다. 다만 그렬 수 있다는 것으로 가정한다. 하여 캡슐이름이 파워이다.

실제로 발생학 공부를 해 보면 이런 단계가 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인간으로 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연구를 발생학이라고 하는데, DNA는 저등 생물에서부터 고등생물까지의 발생 모습을 차례로 거지면서 최종 인간의 태아 모습을 구현한다.


우연히 픽업한 영화가 발생학 공부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많이 다 잊었는데 신박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내려 본다.


아차차. 먹으면 바로 발현의 시작되고 완성된다. 그리고 특질이 발현되어도 5분만 작용한다. Time-dependent expression 되겠다. 이 도시에서 악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임상이 성공을 했다면, 약은 시간을 길게 하면서 가격이 더 비싸질 것이었다. 그리고 인간은 수없이 죽어갈 것이었다. 5분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그 5분이 좋아서 중독되는 사람들. 복용 전에는 모르니 언제라도 누구라도 죽을 수 있는 잠재적 죽을 자들.

결국 파워 캡슐이 자신에게서 어떤 유전자를 발현시킬 지를 졍확히 파악한 선의의 경찰과 한 시민에 의해서 도시는 지켜진다. 파워 캡슐이 선의로 사용되어지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그 또한 목숨을 담보로 해야했다는 점에서 선의로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있어도 때로는 인간의 한계내에서 살다 죽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을 해 보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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