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상태 유지를 위한 노력: 인식의 전환이라는 훈련은 어떤가요?]
인간의 몸은 항상 건강한 것이 아니다. 건강하게 완벽하게 살았던 기억을 가지고 싶으면 돌이 지났을 때나 성장이 멈춘다는 20세쯤 일찍 이 세상과 결별하는 것이 가장 완벽한 계획일 것이다. 그러나 삶은 다사다난하다. 삶에는 장신적 영고성쇠가 있고 몸의 영고성쇠가 있다. 정신과 몸은 열렬히 상호 영향을 준다. 정신이 이유가 되었건 몸이 이유가 되었건 균형을 잃으면 "질병으로 가는 첫걸음"을 떼야한다.
약국 운영을 하는 지인중에는 약을 한 알도 안 먹는 사람이 있다. 물론 감기가 오면 먹을 것이다만, 장기 질병이 없다는 뜻이다. 장기 질병이 있으면 진단 후부터 거의 평생을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건강한 사람도 소위 말하는 예방 차원으로 "영양제"를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지인은 영영제도 먹지 않는다. 약국을 운영해도 자신은 약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 지도 모른다.
반면에 우리 정여사는 약을 좋아한다. 병원 가는 것도 좋아한다. 병원은 질병이 있다/없다를 알려주고, 그 질병을 케어할 근거를 준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질병 치료를 위한 약도, 예방용 영양제도 잘 드신다. 밥 먹듯이 거부감이 없다
일정 기간 아픈 질병이 있다. 알러지라든가, 상처라든가, 감기라든가. 이런 질병은 증상이 해결되면 더 이상 약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반면에 평생을 꾸준하게 관리해야 하는 질병도 있다. 만성 질환이 그러하고 특이질환이 그러하다. 우리 정여사처럼 거부감이 없으면, 그나마 질병을 조절하기가 쉽다. 그런데 저 지인처럼 약을 싫어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장기적으로 복용하여야 할 경우에도, 괴로움이 조금만 사라져도 약을 먹지 않으려고 매우 애를 쓴다. 참 어려워지는 것이다
우린 평생 식사를 하며 산다. 식사를 통해서 우리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를 시키고, 그것을 기반으로 삶의 활동을 해 낼 수 있기에 그러하다.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약을 밥의 일환 혹은 반찬의 하나로 인식을 하는 연습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덜 불편하게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정신과 몸은 항상 건강하지 않다. 우리의 목표는 "건강한 상태 유지"이다. 완치가 가능한 것은 약이나 수술로 완치를 해야 한다. 만성 질환은 그 완치의 방법이 세상이 밝혀 내기 전까지, 약이나 다른 형식으로 "관리와 조절"을 통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건강한 상턔'를 유지하는 것이 그 목표가 된다. 이 세상 모든 질병의 치유 목표가 완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조절을 통한 건강 상태 유지"가 더 소중한 목표일 지도 모른다.
만성 질환자, 질병과 평생을 동행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런 인식의 전환을 연습하면 좋겠다. 물론 의사와 약사가 지시를 하겠지만, 가족들도 공부해야 한다고 본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다. 질병도 그러할 지도 모른다. 한 마을까지의 협조는 어렵겠지만, 패밀리 멤버들은 정확히 이해하고 서로의 "건강한 상태 유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 사회의 멤버들이 이 국가의 멤버들이 그런 의학적 지식을 소유하고 편견 없이 질병에 접근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약을 싫어하는 이들이 인식의 전환 연습을 하였으면 좋겠다. 밥은 보약이고, 내가 먹을 약은 밥이라고. 밥과 보약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기본 조건이라는 것으로. 세월을 살다보니, 약에 거부감을 만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질병과의 동행에서, 질병보다 동행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건강한 상태 유지"가 무엇인가를 다시 점검해 보고 싶은 오후가 되어서 글을 적어 보았다.
질병과의 동행: 자폐증과 암: The Good Doctor S2
당뇨처럼 고혈압도 조기에 잡을 수 있을까: 고혈압 생활요법 감잡기
'EUREKA > HEALTH & bod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은 밥 일까? 매 끼는 아니더라도 매일 먹어야 하는?: 운동의 일상화 (0) | 2023.07.14 |
---|---|
야채 저장: 오로지 간장초절임 (0) | 2023.07.03 |
시작은 감바스 알 하이오 그 끝은 올리브 오일 찌개 (0) | 2023.06.24 |
미련 해소와 해방감: 첫 필드를 밟고 보니: Golf (1) | 2022.12.07 |
3개월 레슨 후 골프 독학 2주째 장단점 그리고 개인 레슨 (0) | 2022.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