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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PRESENT & moments

황매산 철쭉은 내년에 보자

by 전설s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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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만나는 길거리의 화단은 모두가 내 것 인 마냥 정이 간다. 1년 4계절을 동일한 길을 걷다 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을 만나게 된다.


이렇게 소담스러운 꽃들을 보노라면  꽃나무에 대한 상식이 크게 부족함을 깨닫지 않을 수 없다.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단지 예쁨과 사랑스럽다는 것만 알게 하는 봄 꽃.


이 사진은 철쭉일까 영산홍일까?


황매산 철쭉이 찬란하게 피었다는 전언이 있었다. 여기서 3시간만 달리면 갈 수 만끽할 수 있는 꽃.

친구는 그 소식에 "꽃멀미"를 하고 싶다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다. 그 말 표현이 너무 놀랍고 공감되어 바로 차편을 알아보지만 그림의 떡이라는 것을 알았다. 자가용이 없으면 참으로 가기 불편한 곳.


마음이 동했는데 그냥 시무룩하게 있으면 마음의 병이 된다. 자가용이 없어도 갈 수 있다. 여행사의 단체 관람을 신청하면 된다. 당장 실천한다 예약과 동시에 송금을 한다. 오케이.


내일 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다. 우리 정여사도 기분 좋으라고 어제는 샤워에 오늘은 헤어 스타일링, 전문용어로 빠마를 하러 가기로 했는데 정여사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


여차저차 회복하여 빠마는 하는 중이지만, 내일은 그녀를 지키는 것이 현명하겠다는 생각으로 정리가 된다. 여행사에 연락하여 취소를 한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하루 동안의 설렘이었네.


그러나, 이제 황매산은 가고 싶어서 애달픈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로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황매산 철쭉이여 안녕!!!
기회가 되면 보자꾸나!!!


전설은 사람이 참 쉽다. 바로 정리가 된다. 그토록 가고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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