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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아이디어는 이웃으로 스며든다: 500미리 생수병. 만해의 말씀.

by 전설s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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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 아이디어는 이웃으로 스며든다: 500 미리 생수병

숨은 그림 찾기: 500미리 생수병을 찾아보세요



500미리 생수는 먹고 나면 우리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학적으로 그러하고 어쩌면 물 자체가 치료제이라서 과연 생명수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생수병도 그 역할이 만만치가 않다. 꽃을 키우는 사람들은 수경재배를 위해서 저 생수병을 사용하고 필기구를 꽂기도 하고 다양하지만, 버리는 것으로만 사용하는 경우도 많겠다.


자주 다니는 이 도로에서 발견하였는데, 저 횟집에서 생수병은 가지의 모양을 잡는 데 사용되고 있었다. 가지가 두꺼운 것은 물을 많이 넣고 갓 자란 가지에는 물을 조금 넣는다. 가지의 휨 정도를 조절할 때도 물의 양으로 하고 있음을 알겠다. 이 집을 지나쳐서 죽 걸어올라 가면 이제 자기 집 앞엔 자기의 차를 주차하고 싶은 주인 혹은 자기 집 앞에는 아예 주차를 하지 않고 싶은 주인이 세운 입간판이 있다. 주차금지. 그런데 이 입간판의 중심은 누가 잡느냐. 생수통이다. 생수통의 물이다. 뒤로 2개 앞으로 2개 대출 2킬로의 무게로 입간판을 지탱한다.


생수통은 어차피 다양하게 재활용되지만, 이런 아이디어가 한 도로 어디에선가 소용이 되면 늘 지나다니던 이웃들에게도 영감을 주게 된다. 비록 생수통이 아니라 다른 것이어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그것을 더 발전시켜 활용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자연스러운 선순환은 늘 미소를 준다. 그러면서 옛 성현의 말도 떠올리는 것이다.


눈 덮힌 광야를 걸어갈 때는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가 걷는 발자국은 뒤에
따라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무거운 말씀이다. 에피소드와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지만 전설은 저 말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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