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함을 준 여인: 삶의 뒷배는 바로 정여사]
작년에 직장 동료 하나가 결혼을 했고, 올해엔 1월에 한 명, 3월에 한 명이 백년가약의 주인공이 되었다.
꼰대 짓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그들의 일터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전설.
가족계획을 세웠는가?
??@@?? (뭘 그런 걸 다 묻나?)
언젠가는 아이 엄마가 될 터인데 하나만 말해주고 싶다. 나중에 후회해도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
(약간 관심) ?
아이에게 흠뻑 미련없이 최선을 다해서 사랑을 주라. 이 세상에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가 뒤에 있다. 너를 지켜주고 있다. 사랑하는 엄마가 네 뒤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고 말해주고..... 실제로 말하지 않아도 알게 스킨십을 하라. 현대인의 모든 정신 관련 질환은 그곳에 원초적인 뿌리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저 뒤쪽에 나이 든(?) 동료가 말한다.
이제 말하면 어쩝니까(그녀는 딸들이 초등학생이다. 이제 한 명은 중학교 가는구나)
농담으로 말하는 그녀에게 다시 진지하게 답한다.
초등학생. 지금도 늦지 않았다. 혹시 미진하다 싶으면 노력해라. 오늘 당장. ㅎㅎㅎ
우리 삼남매는 매우 힘든 어린 시절이 있음에도 매우 당당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리고 "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라고 물으면 바로 똑같은 답이 나온다. "정여사!!!!"
우리가 어렸으니 유아시절을 기억을 못 하니 정여사가 어떤 사랑을 주었는지 기억할 수 없다. 기억은 할 수 없으니 체화되어 있다. 몸은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기억이 다분히 많은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우리 삼 남매에게 남아있는 정서의 안정성 때문이다.
삼 남매는 왜 삶에 당당한가
삼 남매는 왜 인정 욕구가 없는가.
정여사는 자식들을 항상 존중하고 하대를 하지 않았다. 집으로 귀가할 때면 결코 "전설아"라고 부르지 않았다. 이름 끝자를 따서 ㅇㅇ군! ㅇㅇ양!!~~. 우리의 자존심을 챙겨주는 사람이었다. 부모에게 존중을 받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인정 욕구가 없다. 이미 집에서 인정을 받은 상태라서 그렇다. 그래서 항상 당당했다.
애매한 것을 정여사에게 물어보면 답을 해 준다. 그 답을 품고 있으면 다른 모든 사람들의 비판과 비평은 비수가 절대로 되지 않고 "개선을 위한 참고사항"이 된다. 남들이 비수를 꽂아도 상처가 덜하다. 사실 비수를 비수라 느끼지 못하는 것이 더 중요하긴 하지만.
현대는 과거에 비해 살아가기가 버겁다. 3대가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좋은 삶의 형태인가를 충분히 이해를 했다. 살아보니 3세대의 요소들이 어우러질 때 인간의 정신이 가장 안전하고 평화롭게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트렌드를 거스를 수는 없겠고, 그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다.
엄마의 사랑과 존중이 그 아이가 미래에 겪게 될 지도 모를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을 준다. 사랑과 존중을 줘도 사달이 나는 세대를 우리가 살아가니, 그래도 할 수 있는 예방은 사랑과 존중뿐이라는 것을.
지금도 할 일은 있다.
공감있는 소통. 어떻게? 지금 필요하면 공부를 좀 하시라. 유효한 소통방법이 많다. 유튜브와 블로그엔 정보가 흘러넘친다.
정여사님! 사랑합니다.
정여사님! 존경합니다.
비공개구혼/전설/개인사/정여사/삶의 뒷배/사랑/존중/소통/인정욕구
'HERstory 우리 정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추 디스크 헝클어진 혼비백산 정여사: 신장운동과 소염진통제 (1) | 2021.04.22 |
---|---|
코로나 1차 접종일에 정여사가 누리는 봄소풍 (2) | 2021.04.07 |
셀프케어에 성공한 정여사. 과잉케어 금지 (2) | 2021.03.14 |
스킨답서스 루트 컷 (0) | 2021.03.06 |
너희가 트로트를 아느냐? 정여사의 트로트 사랑 (0) | 2021.02.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