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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전사warrier가 아니었을까?]
시간은 혹은 시각은 딱히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런데 장소나 상황이 전생에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곳은 있다.
우리나라 유적지이건 다른 나라의 유적지이건 가슴이 찡하면서 울컥하는 장소가 있다.
나라를 위해 애쓰며 살다 간 사람.
백성을 위해 애쓰며 살다 간 사람.
혹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 죽어 간 사람. 그 과정에서 억울함이 있었던 사람.
그런 사람과 관련한 장소에 머물 때면 touching(뭉클함)이 있다. 숨 막힘이 있을 때도 있다. 그들의 묘지나 싸움터나 일터나 등등.
전생에, 왕은 아닌 것 같고 철갑을 두른 전사 warrier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이다. 왕이나 학자나 정적으로 공적인 일을 하고 있어도 되는데 굳이 전사라고 여겨보는 것은 내 속에 있는 "잔인함"이랄까 "지나친 엄격함"이랄까 "피도 눈물도 없음"때문이랄까. 생과 사를 눈앞에 두고 둘 중 하나를 늘 선택하는 비장함이 익숙하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단호함"이라 하겠지만 워리어에게 주는 형용사치고는 너무 점잖아서 쓸 수가 없다.
공적인 일에 관심이 많고 내 일도 아니고 나랏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울컥울컥하고. 불필요하게 비장하다.
전생을 공부하거나 연구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한번 물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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