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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빠마, 생전 처음이야]
생전 처음 빠마를 했다.
빠마라 함은 permanent(영구 헤어컬: 사실은 영구적은 아니고 좀 길게 컬이 유지되길 기대하는)가 일본 갔다가 우리나라로 와서 "파마"가 되었다. 시장통 할머니들의 구수함이 더해져서 "빠마"가 된 것 일터. 혹은 프랑스어를 배운 사람이 혹은 말을 세게 하는 사람들이 파마를 "빠마"로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면 나는 파마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다. 파마를 한번 하면 곱슬머리라 오래 컬이 유지되었고, 긴머리를 해서 묶을 때가 많았고, 또한 긴 머리를 지겨워하는 편도 아니어서 소위 말하는 지붕 공사(헤어 스타일 변화)를 어쩌다가 했다. 실제로 세어보면 평생 했던 횟수 세기를 시도할 만큼.
그러나 자신을 꾸미는 소박하고 건전한 취미를 가진 우리 정여사는 파마를 자주한다.
BuuuuuuuuuuuuuuuuuuuuuT
휠체어 타고 움직여야 해서 출장 미용사를 요청하는 우리 정여사를 위하여 예약하러 갔다가 덜컥 나도 지붕 개량공사에 동참하고 말았다. 이리하여 정여사와 나는 평생을 같이 살면서 같은 날 같은 시에 그것도 롤의 크기만 다른 똑같은 빠마를 시전 하게 되었다.
지금 정여사와 그 딸은 빠마가 잘 나와서 빠글빠끌하다.
커플 빠마다. 웨이브가 똑같은.
생전 처음이다 정여사랑 함께!~~~
비공개구혼/개인사/전설/정여사/오늘의 별일/파마.커플 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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