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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는 치즈인가 크림(지방)인가: 버터를 먹기로 했다]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너무 맛난 것이었다. 20그램도 아니고 200그램들이 하나를 먹고도 더 먹을 마음이 남아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200그램 2개가 세트인 것을 사서 한꺼번에 먹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성분표를 본다.
100그램당 /200그램당
단백질 6.2 g / 12.4 g
탄수화물 5.5 g/ 11.0 g
지 34.4 g / 68.8 g
지방량 70그램 정도는 감당이 된다. 그런데 단백질 함량이 12.4g으로 20그램이 되지 않는 것이 이 불만이다. 더 큰 불만은 탄수화물이 11그램이나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이 11그램이 나의 혀를 홀린 것이었을까.
차라리 버터를 먹기로 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전혀 없는 버터를 먹기로 했다. 단백질은 다른 방법으로 취하기로 하였다. 이름은 크림치즈. 마치 치즈가 주인인 양, 아니면 마치 단백질을 제법 함유하고 있는 듯한 이름이지만, 사실은 거의 버터, 지방, 즉 크림이었던 것이다. 탄수화물만 포함되지 않았어도, 단백질 양을 보충하면서 크림치즈를 좀 더 먹어볼 만했다만...
하여, 크림 치즈를 버렸다. 그냥 치즈가 맛나고, 그냥 버터가 너무 맛나다. 굳이 크림치즈가 아니라도 나의 혀를 길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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