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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scenes

수술 판단 기준: 어른인가 아이인가: The Good Doctor S2

by 전설s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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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판단 기준: 어른인가 아이인가: The Good Doctor S2]



결혼식장을 향하던 버스가 사고가 났다. 신랑이 될 사람도 사고가 났는데, 대퇴 뼈가 파손되었다. 파손이 심하여 이을 수도 없고 다리를 절단할 위기에 처한다. 의사들은 대퇴 뼈를 전부 인공뼈로 대체할 것을 제안한다. 성공하면 걸을 수 있고 좋아하는 스포츠도 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생명을 잃는 위험한 수술이다.


교체할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생명을 살리자는 남자의 부모님. 남자는 격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수술을 해서 다리를 보존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는 신부. 결혼식을 올리기 전이라 결정권은 배우자가 아니라 부모들에게 있다. 냉정하게 결정권자가 정해진다. 결혼식 후의 사고라면 아내가 결정권자일 것을.


그들이 갑론을박을 하고 있을 때, 환자의 상태가 나빠져서 급히 결정을 해야했는데, 단호하게 의사들은 말한다. 부모는 자식이 품 안에 있을 때를 생각하지만, 아내는 성인이 된 한 남자와 오래 대화를 했고, 무엇을 원하는 지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의사들은 아내가 될 여자의 의견을 수용하여 수술을 진행한다. 물론 성공했다.

소녀가 통증으로 입원을 했는데, 아불싸. 진단명이 고환암이다. 그녀는 2차 성징을 호르몬제를 조절하면서 18세가 되면 성전환 수술을 하기로 되어 있는 환자였다. 이왕에 암으로 고환을 제거해야 한다면, 18세가 되기 전인 지금이라도 한 번에 양쪽 고환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소녀는 강력하게 주장한다.


성전환 수술은 그 자체의 위험성으로 성장이 충분히 되어야 할 수 있는데, 어차피 암수술을 해야 하니 한 번에 하면 좋을 것이라, 부모도 동의를 할까 말까 한다. 그들도 더 의논을 해보겠다고 하는데, 그들이 결정하기도 전에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어 급히 수술에 들어가게 된다. 의사들은 어릴 적부터 성 정체성의 혼란과 편견과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며 살아왔을 소녀의 힘겨움에 충분히 동의를 하지만, 성인이 되어 내린 결정이면 스스로 책임질 일이지만, 성인이 되기 전이라 나중에 자신의 선택을 바꿀 때 남성으로서의 기능을 살려두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암이 있는 고환만 제거한다.


진단을 하기 위한 검사를 설명하고, 검사의 결과로 내린 치료의 전과정에서 단점과 장점을 설명하고 환자가 스스로 판단하게 결정하게 하는 것은 철저하게 지키는 미국 드라마. 성인은 스스로, 미성년에게는 의사와 부모가 충분히 설명하고 아이가 이해하고 선택하게 한 다음, 부모가 최종 결정한다. 물론 의사가 개입해서 치료방법을 강권할 때도 있지만, 법적인 문제가 있는지라 환자와 보호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치료는 중단된다.


미성년은 나중에 생각이 성숙되면 자신의 삶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주는 이런 여유를 사랑한다. 한 인간의 삶에서 질병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일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충실히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드라마이다.


[플러스]
어쩌다보니, The Good Doctor가 우리나라 드라마를 기본으로 했다는 것을 알았다. 2013년 작품. 지금 전설이 보는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이고 2017년에 시즌1이 제작되었다. 해마다 제작되어 시즌4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나라 작품은 20부작 한 시즌으로 끝이 났다. 미국 정서가 더 좋구나.

인생의 갈릴길에서 서면 옳지 않은 길이 있을까. 다 옳다. (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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