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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PRESENT & moments

새들과 힘겨루기: after you

by 전설s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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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힘 겨루기: after you

꼴랑 한 마리와 신경전을 벌였다.




예전에는 사람이 지나가면 새들이 모이를 쪼다가도 휘리릭 날아올랐다. 가끔 운수 나쁘면 새 똥을 만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들이 망설임 없이 날았기에 우리 인간이 길을 지났다.


요즘은 어떤가?
대공원 산책을 나섰다가 어김없이 새를 만났다. 날개도 있는 그들이건만, 길에 모이도 없건만, 어슬렁거린다.


인간과 새가 대치한다.
누가 상냥하고 친절하게 after you 하면서 지날까? 싶어 나도 개겨본다.


어랏. 이 놈은 움직일 생각이 없다. 인간이 무섭지도 않다. 오히려 인간이, 새가 갑자기 날아오를까 봐 무서워해야 하는 걸까?


인간아, 나를 비켜가라, 성가시게 말고.


1분여 대치하다가 쭈뼛쭈뼛 서로 콩알만큼씩 양보해서 길을 만든다. 참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적응해야지 어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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