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scenes

노블리제 오블리주의 한 방법: 애로우 Arrow S1(2012)

by 전설s 2021. 6. 28.
반응형

[노블리제 오블리주의 한 방법: 애로우 Arrow S1 (2012)]

정의의 이름으로 나의 화살을 받으라 (사진은 pixabay)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구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을 발견하였다. 히어로의 아버지는 재벌이거나 회장이거나 억만장자이다. 히어로는 생업을 위하여 굳이 직업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어떤 특별한 경험으로 체력을 단련하게 될 일이 발생하여 체력과 지력을 완벽하게 연마한 다음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는 아버지의 레거시를 기반으로 히어로의 길을 간다. 히어로의 길에는 인터넷 기반의 정보력의 최첨단 기술이 있어야 하고, 히어로가 사용하는 옷이나 기구 즉 몸과 뇌의 확장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최첨단의 과학기술로 무장한 적절한 공간과 장비가 준비되어 있다. 물론 모두 부자아빠의 레거시로 한다.


노블리제 오블리주
가 무엇인가? 사회적으로 부와 권력을 가진 명망있는 원로가 자신이 가진 부와 권력을 사회에 환원하여 사회의 전체적인 발전에 일조하는 일이 아닌가. 의무는 아니지만 명예로 사회에 대하여 책임을 가진다는 의미다. 부를 환원하는 방법은 매우 많다. 재단 설립으로 적절한 목적에 기여하게 하는 일이 가장 흔하다. 의료재단 장학재단 어린이 구호활동 장애인 구호활동.... 등등.


히어로의 부자아빠는 선하게 벌어서 좋은 일을 하던 사람이거나, 악하게 벌었었기에 그 2세인 히어로가 그 속죄를 하는 방식으로 노블리제 오블리제를 실천하기도 한다. 드라마 애로우Arrow는 시즌1에서 후자의 방식을 택한다. 부자아빠와 그 동업자들을 처단하는 것으로 사회에 정의를 선물하고 그것이 노블리제 오블리주가 되게 한다. 물론 드라마를 시청하는 전설의 분석이다.


부는 그 회사나 그 개인의 힘만으로 축적되지 않는다. 국가가 구축해 놓은 기반 즉 법/문화/도로/항만/인터넷/안전 등등이 있고, 그 속에서 건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부를 축적하게 되는 것이다. 노블리제 오블리주를 번쩍번쩍하게 후원을 하고 재단을 만들고 가시적으로 하면 더 좋겠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도 충분히 기여하는 방법도 많다. 국가에 내는 세금이 크다면, 클수록 노블리제 오블리주의 한 축이 되는 것이다. 그 회사가 발전하는 이유는 이름 모를 이웃의 구매에 의한 것이다. 그것을 세금으로 되돌림으로서, 나의 회사를 키워 주고 이익을 내게 도움을 준 일반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물론 세금은 다른 후원이나 재단 설립에 비해 이름은 나지 않는다. 신문의 1면에 나는 것도 아니고 명성이나 명예를 드 높이는 일도 아니지만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은 오히려 노블리제 오블리주의 소리 없는 조용한 실천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부자아빠의 아들로서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히어로만이 노쁠리제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게 아니다. 우리 보통 사람도 충분히 하고 있다. 더 기분 좋게 하기를 소망한다.


Arrow는 시즌8까지 거의 매년 나오는데, 시즌 1에서의 설정이 그러하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노블리제 오블리주는 회사 차원에서 하고 아들은 스스로 정의를 실천하는 히어로로 탄생한다. 히어로는 이런 방식으로 사회정의를 실천한다. 부패한 정치 집단과 경제집단이 헝클어 놓은 세상의 질서에 맞서서.


[플러스]
재벌 부자 아빠가 없는 전설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노블리제 오블리주를 음으로 양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보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고, 소박한 세금으로나마 그들의 노고에 동참한다. 우리 도시를 바로 잡는 히어로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일단 드라마나 영화로 소비하면서 그들의 탄생을 염원해보자.

이 길은 누가 내는가? 노블리제 오블리주의 일환으로/혹은 국가세금으로/혹은 자연이 (사진은 pixabay):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