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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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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55

반짝 반짝 빛이 나는 새 잎 보며 헌 잎을 닦아 본다:몬스테라 며칠 만에 순식간에 몬스테라가 새 잎을 내었다. 연둣빛을 찰랑이며 명함을 내민다. 빛깔도 고왔지만 반짝반짝 빛이 나서 다른 잎들도 살펴본다. 아!!! 잎이 넓은 공기 정화 식물은 잎에 먼지가 쌓인다는 것을 알았다. 그 잎을 닦아 보니 먼지가 묻어 나온다. 그랬더니 오래된 헌 잎들도 초록을 뽐내며 광이 난다. 사람도 나뭇잎도 먼지를 잘 닦으면 광이 나고 더 아름답고 고와진다는 것을 알았다. 생전 처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본 나뭇잎의 먼지를 닦는 체험을 내가 한다. 나 자신에게 묻은 먼지도 가능하면 잘 털어내서 나를 빛내기로 결심을 해 본다. 2024. 5. 6.
눈이 내려 앉은 것 같아: 이팝나무 날씨도 흐리니 더더욱 그런 느낌이 났다.꽃이아니라 눈이사뿐히 너무 사뿐히내라 앉은 것 같다.꽃아눈꽃아너의 이름은 뭐니?이팝이라고 하더이다만!!!. 2024. 4. 26.
거실 호접란이 만개하였다 다른 꽃과 나무는 집보다 회사에서 훨씬 건강하게 자란다. 회사 호접란은 보라색과 노란색이 섞여서 찬란함을 뽐내는 데, 이제 봉오리가 시작이다.그런데 우리 집 거실의 호접란은 겨울 내내 비실비실 해서 살까 죽을까를 고찰 중이었는데.어이없게 꽃대 저 멀리서 작은 꽃대를 내더니 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 봉우리로 시작 중인 것도 있지만 한 꽃대는 다섯 송이가 활짝 피었다.같은 화분 속 같은 환경에서 속도의 차이란 것은 참으로....4 포기였는데, 하나는 죽고, 하나는 한 잎만 남아서 이미 나와 있던 꽃봉오리 3개도 시들고 있다. 제일 튼튼한 게 하나 더 있는데, 이는 꽃봉오리 4개를 내놓고 매우 느린 속도로 꼼짝 않고 있다. 개화할까? 의문을 던져 주면서.중간 튼튼이가 지금 꽃을 활짝 피웠다. 하나라도 .. 2024. 4. 25.
정리에 대한 생각의 차이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 체육관이 있다. 짐이라고 현대적 표현을 해야 할까? 주민들이 비교적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샤워실 또한 자발적으로 자율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중인데, 헤어드라이기를 이토록 정갈하게 정리해 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코드만 빼는 사람도 있는데, 이 사람은 빼서 선까지 돌돌 감아서 완벽하게 사용 끝을 표시해 두었다. 나는 어떠한가? 누군가 또 금방 쓸 텐데 뭐. 코드를 뺄 것인가 말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가 그마저 너무 자주 그러면 콘센트 망가진다 싶어서 두고 나왔다. 가끔 늦은 시각에는 코드를 빼고 온다. 그런데 절대로 저렇게 선까지 감아지지 않는다. 왜 그럴까? 분명 본받을 지점이지만, 풀어서 쓰는 게 귀찮은 것이 더 큰 부담으로?...귀찮음으로? 반성만 일단 해 본다.. 2024. 4. 20.
티 테이블이 된 봄나무의 변신 작년에 똑같이 키를 맞추어 놓은 나무들이지만 1년이 지나면 각자 성장의 속도가 크기가 달라서 삐쭉 빼쭉 개성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위로 더 자라는 넘. 옆으로 더 자라는 넘들. 옆으로 자라는 넘들은 더 생존이 쉽지만 위로 자라는 넘들은 바로 평등을 요구받는다. 싹둑 잘린다는 마이다. 얼마나 평등하게 재단을 했는지 보만 펼치면 티 테이블이 될 것만 같은 모습이 포착되었다. 가방에 보자기나 보가 될 만한 것은 없어서, 선글라스를 놓아본다. 끄떡없다. 확실히 보를 펼치고 차를 한 잔 하면 될 듯하다. 불쌍한 넘들. 평등을 요구받다니. 그럼에도 해마다 제 갈 길을 가는 멋진 넘들!!! 자연!!! 디펜스를 치고 나오는 자연스러운 넘들도 있다. 이들도 곧 평등을 요구받겠으나, 그전까지 우린 서로의 자유를 호흡한다... 2024. 4. 18.
벚꽃나무와의 대화 벚나무에게 물었다. 아니 너무하지 않니? 제가 뭘요? 아니 그토록 휘황찬란하게 꽃을 피워내더니 아니 어쩌면 이렇게 시치미를 뚝 떼니? 제가 언제요? 봄이라 새싹을 낸다고 바쁜데...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 아름답던 꽃들은 어디로 보내고 새싹에 정신이..... 꽃? 벚꽃? 나는 너의 일주일 전 모습을 알고 있단다. 보아라!!! 이래 놓고선 아하. 딱 걸렸네. 비와 바람의 유혹이 만만치가 않아서!!! 흔들리고 말았답니다. 제 분신들이에요!!! 잡으려 하였으나 비바람의 매력을 어찌 당하나요. 자연에 순응횄다는 말이구나. 알았어. 이제 내가 순응할 차례구나. 지금부턴 네가 내는 새싹의 싱그러운 초록빛을 감상할께. 부라보!!! 치어즈!!!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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