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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DRAMAS & scenes

관계의 마지노선 (사랑/이별/결혼/이혼): Arrow S4 and Bill Gates couple

by 전설s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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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마지노선(사랑/이별/결혼/이혼): Arrow S4 / Bill Gates couple]


애로우 (Arrow season 4)에서 주인공 올리버는 결혼을 신청한 펠리서티에게서 이별을 통보받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을 들을 기회가 생겼는데, 펠리서티는 올리버를 사랑한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그녀는 성공적인 해커 경력이 있는 IT 및 컴퓨터 전문가이다. "자신에게서 자신이 구현할 수 있는 최대의 버전을 실현하게 해 준 사람"이라고 한다. 자신이 스스로 끌어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역량을 끌어 내 준 그런 훌륭한 사람이라서 그를 사랑했다는 것이다. (2015-2016년 방영).


그런데 이 말과 유사한 느낌을 빌 게이츠의 이혼 사유에서 보았다. 빌 게이츠 부부의 세세한 이혼 사유를 우리가 알기는 어렵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한 트위트 내용이 있다. 영어적 표현 혹은 헤어지는 이유를 살펴보면 "커플의 관계로 다가 올 남은 삶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깨어졌다"라는 것이다.


올리버와 펠리서티가 서로 사랑한 이유, 빌 게이츠 부부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 공식적인 이유는 {결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을 준다. 결혼의 조건은 무엇인가? 서로 함께 성장한다는 것, 서로가 서로의 best version을 끌어낼 수 있는 상호 도움을 주는 존재로 결혼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물론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은 기본이라서, 결혼의 조건으로 말해지지도 않는다. 사랑하지 않고 믿음이 없는데, 결혼을 생각하는 멍청이가 있겠나.


그러나 올리버와 펠리서티는 나중의 시즌에서는 결혼을 하는 것 같은데, 시즌4에서는 헤어진다. 그 이유는 올리버가 펠리서티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말하지 않은 것"을 펠리서티가 "거짓말로 간주"해서이다. 그리고 올리버기 경험한 모든 것들이 "거짓말하지 않기 위해서 말하지 않는 거짓말"이 될 확률이 많아서 펠리서티가 포기하게 된다. 선의의 것이라 해도 "거짓말"을 펠리서티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이 파혼의 이유가 된다.


Bill Gates 커플의 공식적인 이혼 사유의 뒤에도 저런 배경이 있을지도 모른다. 드라마처럼 전지적 시점을 가질 수 없으니 모르지만 대부분의 미국 영화나 드라마로부터 유추해 볼 때 "거짓말"이 개입될 가능성은 있지만, 다만 추측이다.


모든 관계에는 마지 노선이 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 사랑을 했건, 어떤 연유로 결혼을 했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순간, 그 아름답던 사랑의 이유도, 그 든든했던 결혼의 이유도, 과감하게 공중분해된다. 그 마지노선은 아무도 모른다. 그 마지노선은 자신만이 안다. 애인이건 남편이건 아내이건 자식이건 친구이건, 모든 관계에는 마지노선이 있다. 그 관계를 망치지 않게 유지하는 기본/ 수용할 수 있는 최저 한계선. 그 마지노선은 자신의 평생의 경험을 통해서 정해지는 것이라 사람마다 다르다. 자신이 파악해 두기도 하고, 일이 벌어지고서야 깨닫게 되기도 한다.


[플러스]
아끼는 여자 후배와 아끼는 남자 후배가 결혼을 했다. 별로 해줄 것도 없어서 편지를 썼다.

당신이 이 남자를 사랑하는 이유를 지금 적어보라.
당신이 이 여자를 사랑하는 이유를 지금 적어보라.
그리고 결혼하는 이유도 적어보라.

그리고......
마지노선을 하나만 적어라. 이 선만 넘지 않으면 이 여자 혹은 이 남자와 해로하시라.
그리고...
나중에 읽어보라.


그들은 지금 셋째 아들을 낳고 잘 살고 있다. 전설이 준 편지도 벌써 잊어먹었을 것이고, 저런 이유는 적어보았을까? 아닐 것이리라. 그리고 이론대로 되는 삶이 있겠나 생각하지만, 결혼을 앞두고서는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좋긴 한데.

결혼이 아니라 우정에도 마지노선은 있다. 모든 관계에 있을 것이다. 그것이 그 사람의 삶, 인간의 삶을 구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마지노선의 표현이 아니겠는가. 번역하자면...."됐고!!!!!"(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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