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모 폴리티쿠스 시즌 1 종영]
2024년 1월 8일 탈당 신청. 1월 8일 완료.
2012년 10월 어느 날 입당을 했다고 기억한다. 만 11년 3개월쯤 되는 당원 생활의 종지부를 찍는다. 이때가 처음 당원이 된 이유가 2012년 12월 대선에 나섰던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더 원활히 돕고자 함이었다. 낙선. 시민들이 멘붕. 그리고 2017년 다시 대통령 선거. 당선 그리고 5년간의 통치. 통치 기간 내내 당원으로 또 시민으로 국민으로 문 정부를 원하고 지지했다. 다음 대통령 후보자를 지지하고자 당원 자격유지.
그러나 그 다음부터의 일정은 그리 원활하지 않았다. 온갖 불협화음과 불미스러운 혼돈 속에서 지지했던 당사자는 대선 후보가 되지 못했고, 국민의 힘 후보였던 현 대통령이 취임했다. 대선 패배 이후에도 개혁되고 혁신되지 못한 채 끊임없이 당은 미궁 속으로 끌려갔다. 대한민국도 추락하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우리가 살아갈 대한민국을 위하여 할 일이 있을까 하고 당적 정리를 하지 않고 기다린 바, 이 당에서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탈당을 했다. 완료되었다는 카톡이 왔다. 문프는 아직 이 당에 적을 두고 있는데... 전 대통령과 시민인 나의 입장이 다른 것이니 처신도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것에는 시간 차라는 것도 있다.
무 당적의 세월을 보낼 지 새로운 당적을 가질지 판별이 날 것이다. 이로서 homo plitikus로서의 공적인 위치를 마무리 지었다. 인간의 삶 자체가 정치적 광의 속에서의 활동이니 벗어나긴 힘들 것이나 일단 나의 호모 폴리티쿠스 시즌 1은 종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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