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처에 널려 있는 행복: 공짜 행복의 주인공]
행복에 가격을 매기면 욕 먹을 것이 틀림없다. 더구나 싸구려 행복이라면 더더욱 이상한 표현이 된다. 그래서 공짜 행복이라 이름을 정해 놓고 글을 써 나가기로 한다.
에피소드 1. 10시 하교시의 교정
석사과정의 동기들은 저녁 10시가 귀가 시간이었다. 지도교수들이 퇴근하는 6시 이후에는 집에 갈수 있지만 그 시간에 집에 가는 동기들은 한 사람도 없다. 과학실험을 해야하는 공부이다보니 6시에 마칠 수 있을 때는 그렇게, 시간상의 이유로 6수 이후에 마치는 경우에는 또 기다라는 자투리 시간이 생기게 된다. 여하한 6시 이후에는 실험을 해도 되지만 우리는 주로 논문 읽고 학과 발표를 준비하고 학구적으로 살았다.
10시를 알리는 소리가 울리면 각 실험실에 흩어져 있던 친구들과 함께 혹은 혼자서 자신이 정한 시간에 학교 실험실을 빠져나갔다.
학교 실험실에서 교문을 빠져 나갈 때까지 내려가는 시간은 항상 너무 황홀하고 행복했다. 교정 가득한 싸늘한 바람과 고요함이 마음을 늘 흡족하게 했다. 행복에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었다.
에피소드 2. 반신욕의 여운
운도5할 시간우 많지 않았다. 실험실 생활웬 늘 시간우 부족횄다. 그때에도 미드를 볼 시간이 있었다면 조깅할 시간은 만들었지도 모르겠다만 그럴 시간우 허락되주 않았다. 하루 일과가 빡빡했다. 직장을 다느던 시절에도 걷기외의 운동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한 가지는 스스로에게 허했다.
반신욕 혹은 족욕을 15분을 했다 매일. 전후를 합하면 45분에서 1시간어 소요되었는데, 퇴근하고 귀가하는 길에 들러서 그 호사를 누렸다. 그리고 나서 집에 돌아가는 그 5~10분간은 혈행의 흐름과 따스함이 뇌를 euphoric state로 이끌었다.
에피소드 3. 열대야가 도망간 밤
여름은 예전의 여름이 아니다. 예전엔 참을 수 있을만큼 더웠다. 자연이 비교적 인간의 편리함을 봐 주었다고나 할까? 그러나 인간우 이기적으로 기온을 사용하거 시작하자 자연도 저항을 한다. 한없이 무더운 살인적 온도를 선사하고 급기야는 20도가 넘는 열대야를 끼워판다.
그런데 어젯밤에 드디어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갔다. 야밤에 산책을 나서니 그 시원함은 금방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참을 수 없는 뇌 반응의 가벼움이여!!! 체감 온도 몇 도 내려갔다고, 바람우 살랑살랑 피부를 스치니 금방 행복 호르몬을 방출한다.
행복에는 많은 종류가 있을 것이다. 그것에 이르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100명의 모이면 만 가지의 행복이 조건이 있을 터이다. 나의 몸과 그런 세심함을 호흡으로 음미할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행복은 도처에 믈려있다. 그것도 공짜로. 움켜 쥐기만 하며 된다.
가자!!! 행복 잡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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