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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질병과의 동행: 자폐증과 암: The Good Doctor S2

by 전설s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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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의 동행: 자폐증과 암: The Good Doctor S2]



새로 온 외과 과장은 자폐와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살아가는 레지던트인 주인공 숀에 대하여 좋은 평가를 하지 않는다. 동료들은 숀이 그로부터 상처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하여 애를 쓰지만 공적이 생활에서 가능하겠는가.


숀 머피의 정신적인 그리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멘토 역할을 해 주던 병원장은 신경외과의인데 뇌종양을 앓게 되어 은퇴한다.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암을 부정하기도 하고, 무력해지기도 하는 등 평소와 달라졌지만 여전히 숀과의 멘토 관계를 이어간다. 멘토이자 이제는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


이런 둘이 어느 날 대화를 한다.


= 자신이 자폐라는 것을 아예 잊어버리면 어떠냐? 옛날에 치유했던 환자는 자신이 암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 만나는 모든 사람과 암에 대하여서는 한마디로 하지 않고, "암"이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았는데....
= 남이 뭐라고 하건 자폐는 [숀이란 사람은 누구인가]를 말할 때, 이미 나의 한 부분이다. 제외할 수 없다.


문득, 멘토인 글래스맨은 깨닫는다. 숀은 자신이 자폐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살아왔고 또 앞으로 살아갈 것인데, 다시말하면 자폐와의 동행을 수용한 셈인데, 이미 삶을 많이 산 자신은 왜 뇌종양과의 동행을 허락하지 않아야 하는가.


삶이란 이런 것이다.
때로는 함께 가야 하는 것이다. 삶의 십자가라는 게 있으니 말이다. 동행할 수 밖에 없는 것에는 함께 잘 갈 수 있는 방법에 치중하는 것이 맞다. 동행을 용납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용인하면 삶은 점점 피폐해진다.

삶은, 질병은 내 어깨위에 앉은 새일지도 모른다.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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