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UREKA/HEALTH & body

제가 이 병원엘 왜 왔지요?

by 전설s 2024. 7. 24.
반응형

[제가 이 병원엘 왜 왔지요?]

[제가 이 병원엘 왜 왔지요?]




익숙한 병원이다.
출근 때마다 보아서 그런 게 아니다. 물론 급히 화장실을 몇 번 이용한 기억은 난다.


그런데 이런 인연 말고도 분명히 온 기억이 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6월 28일 다시 쓰윽 들어갔다.
접수처 아가씨에게 물어본다.


ㅡ 아가씨. 분명히 온 적이 있는데 제가 왜 이 병원엘 왜 왔었을까요?
ㅡ 2년 전에 오셨고요. 오늘과 같은 이유로 오셨어요!!!
ㅡ 아하!!!

기억력이 나빠졌다. 아니면 중요하지 않은 일이었을까?





해마다 해야 하는 대장암 검진이었다. 다른 국가 검진은 2년마다 하는 것이지만, 대장암 분변 검사는 매년 해야 하는 지라, 늘 지나다니는 병원으로 왔었나 보다. 그런데 기억이 가물가물 할 필요까지 있나?


거의 3주 만에 결과가 우편으로 왔다. 병원은 깔끔한데 결과지는 생각보다 늦게 왔다. 예상대로 분변검사에서 잠혈 반응은 없다. 내년 말고  후 내년에는 왜 이 병원을 왔었는지 잘 기억이 났으면 좋겠다.


가물거리는 것을 보니 대장암 검사도 매년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겠다. 나도 참 총명했던 적이 있었는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