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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TRAVELS abroad

외국여행인데, 한국식당을 왜 가나요?

by 전설s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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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인데, 한국 식당을 왜 가나요?]

김치찜! 맛나겠다. 이 귀한 것은 한국에서만 먹으면 된다.(사진출처:pixabay)

먹는 것을 사랑한다. 

먹는 음식도 사랑하고 먹는다는 행위도 사랑한다.

음식 재료가 요리되어 가는 과정을 관찰하는 것도 좋아한다.

다만 스스로 요리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미식가와 여행을 해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역에 맞는 특정한 음식까지 점검하는 능력이 부족해서이다. 그러나 먹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지대하니 지역 특색이 있는 로컬 푸드를 즐기는 음식 여행도 너무 즐겁겠다. 

 

언젠가 다큐를 보는데 중국 광저우(광동성)의 딤섬 이야기를 한다. 딤섬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하루 3끼를 딤섬만 먹는다고 해도 한 달이 넘게 걸린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광동에서 한 달을 살아보고 싶다. 한 달 내내 딤섬을 종류별로 먹어보고 싶다. 중간중간에 다른 음식도 먹으면 좋겠고. 

 

기본 중국어를 배워야 할까 고민중이다. 

 

외국 여행을 갈 때면 음식과 관련하여 가져 가는 것이 없다. 도착하자마자 먹을 것을 살 여유가 없다는 말이 있는 경우에만 라면 1개 정도 가져간 적은 있다. 그리고 비상용으로 누룽지를 가져간 적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한국 인스턴트 음식은 가져가지 않는다. 

 

고추장 된장 김 멸치 깻잎 등의 장아지류를 들고 다니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나 스스로는 절대로 가져가지 않는다. 일단 식성이 좋아서 세계 모든 국가에서 생존할 수 있다. 한 번도 음식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다. 현지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모든 것을 잠재운다. 

 

공항을 떠나면 한국에 관련한 모든 것을 잊는다. 물론 한국 음식도 잊는다. 가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이 여행 중에 한국 식당을 가자고 한다. 그러면 당황한다. 한국에서 그토록 매일 먹는 음식을 왜 외국에 여행까지 와서 먹어야 할까. 그래서 주로 거절하고 때로는 먹으러 가기도 한다. 

 

여행이 일반화되면서 곳곳에 한국 음식을 파는 교포가 운영하는 한국식당이 있다. 한 달씩 다녀도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잘 들지가 않는다. 3박 4일 여행에도 한국 음식을 찾는 여행객이 많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3박 4일 일정에 한국 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면 얼마나 시간 낭비인가. 그 나라 음식 맛 볼 기회도 놓치고. 더구나 한국 음식의 비한국적이 맛을 느끼노라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외국 여행에서는 가능한 한 로컬 푸드를 먹고자 한다. 

 

요리는 하지 않지만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고, 신기하고 호기심 발동하는 영역이라 외국에서 결코 한국음식이 생각나지 않는다. 체질이 여행 체질이다. 온 세계가 나의 입맛을 거스르지 않으니 말이다. 

 

광저우성에서의 한 달 딤섬 시식 여행이 실현이 되어야 할 텐데...

전설단상/외국여행/로컬푸드/광저우성/음식

이런 맛이 나겠는가. 외국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맛으로 실망하고, 로커푸드 먹을 기회가 도망가서 속상하고. 그럴바엔 로컬푸드에 실망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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