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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PRESENT & moments

마스크가 켜는 에어컨?

by 전설s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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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켜는 에어컨?]

세상이 참 신기하기도 하다. 

마스크는 추위와 연결되는 용어였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에 난방과 어울리는 마스크가 아니라 에어컨을 불러들이는 용어가 되려고 한다. 

 

4월 13일

봄이 왔을까. 꽃샘 추위가 올까 하는 와중에 최고기 온이 18도에서 20도을 왔다 갔다 하니 더위를 느낀다. 심지어 시내버스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이게 뭔가?

 

코로나 때문에 착용해야 만하는 마스크가 그 요인이 아닐까. 마스크가 답답하고 갑갑한데 온도까지 높아지니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마스크는 겨울 바람이 쌩쌩거릴 때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냉기로부터 목을 보호하고자 착용하는 도구였다. 그런데 이제는 질병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활용도가 생겨났다. 독감이 유행할 때는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해도 잘 이행이 되지 않았으나 사망률이 높은 코로나가 유행하자 일제히 마스크에 적응했다. 코로나의 성질을 잘 몰랐을 때는 필터링이 잘되는 빡빡한 마스크를 사용하다가, 그 성질과 전파 경로를 알고 나서는 호흡이 쉬운 덴탈 마스크를 사용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를 사용해 본 결과 덴탈 마스크가 숨쉬기가 제일 편하긴 하였다만 많은 사람들이 필터링 효과가 높은 마스크를 사용하다 보니 덥고 산소가 부족하지는 않았을까. 더우면 산소 부족의 느낌이 더 강해지는 것이고. 

 

마스크 생활이 일상화되니 온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실내는 답답하다. 더구나 버스안에서는 더 답답하다. 승객들이 문을 열기도 하지만 갑갑함을 참을 수 없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래서 버스는 벌써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바람은 찬데 햇살은 뜨거워 문을 닫은 버스는 쉽게 데워진다.  

 

여름에 마스크를 사용하게 되다니. 

에어컨을 가동하고 난방을 가동하는 경우에 엣날에는 사람들이 냉. 난방비 아낀다고 문을 열지 말라했었는데, 이제는 가동 중에도 자주 열어서 환기를 시키라고 한다. 코로나 때문이다. 

 

코로나의 경험은 그런 사소한 기준에도 변화를 준다. 얽매여 고정되었던 사고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에는 미처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경우의 수까지 활용하게 된다. 

 

온도가 높아지면 나무가 꽃을 피우듯이, 온도가 낮아져서 한기를 느끼면 덕다운을 입는다. 코로나 마스크 착용 때문이라기보다 그냥 더워서 에어컨을 가동시킨 것이겠지. 많은 것을 코로나로 책임 전가를 시키는 버릇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는 오늘이다.  

진짜 더웠던 어느 날. 친구와 아이스아메이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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