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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

인생도 이럴까?

by 전설s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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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가 컵에 1/3쯤 남았는데 싸늘하게 식었다. 얼음을 넣을까? 전자레인지로 데울까?

산만한 찰나에 바구니에 쏟아졌다. 바구니엔 온갖 메모북들을 모아 두었는데, 아래에 깐 종이에 커피가 스며들어 더 엉망이 되었다.

메모의 내용에 관계없이
공부한 시간에 상관없이
집중한 공로도 잊은 채

확 버리고 새 노트로 할까? 번민한다.

아침에 보니 적당히 말라있다.

인생처럼 확 버리진 못하고 또 둬 본다. 버려지고 새 노트로? 아니면 커피 얼룩과 함께 하는?

메모북과 인생.


물 같은 블랙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달짝지근한 믹스 커피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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