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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가 컵에 1/3쯤 남았는데 싸늘하게 식었다. 얼음을 넣을까? 전자레인지로 데울까?
산만한 찰나에 바구니에 쏟아졌다. 바구니엔 온갖 메모북들을 모아 두었는데, 아래에 깐 종이에 커피가 스며들어 더 엉망이 되었다.
메모의 내용에 관계없이
공부한 시간에 상관없이
집중한 공로도 잊은 채
확 버리고 새 노트로 할까? 번민한다.
아침에 보니 적당히 말라있다.
인생처럼 확 버리진 못하고 또 둬 본다. 버려지고 새 노트로? 아니면 커피 얼룩과 함께 하는?
메모북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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