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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오징어 게임 1회 딱 25분 본 첫 감상

by 전설s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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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1회 딱 25분 본 첫 감상]

 

들어가며:


드라마 취향이 비슷한데 인간의 도박과 관련한 심리에도 일가견이 있는 지인이 오징어 게임을 보라고 권한다. 대한민국의 하루하루가 스트레스 가득한데 하나 더 얹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잔인해 보이고 돈 놓고 돈 먹기 하는 게임일듯하여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 다음에 기회 되면 보리라 하고서. 관련 뉴스를 보니 넷플릭스가 접근하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다. 이유가 뭘까? 궁금함이 인다.


살짝 맛만 보기로 했다. 대통령 경선이라도 끝나면 보는데, 맛보기로. 대통령 경선드라마가 드라마틱하게 진행이 이미 되고 있으니 말이다.


딱 10분 보고 적을 글이 떠올랐는데 23분까지 보고 말았다. 일부러 끊었다. 공유가 오징어 게임에 이정재를 끌어들이는 그 찰나에 중지했다.


1. 오징어 게임은 재밌겠다



드라마가 시작되면 운동장에 오징어 그림을 그려놓고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유사한 게임을 우리도 했었다는 느낌이 살아 나온다 룰은 정확하게 같지 않아도 또한 정확하게 오징어 게임은 아닐지라도 땅에 선으로 그림을 그려놓고 진실하게 게임에 임했던 추억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오징어 게임이 재밌었던 것처럼 이 드라마도 재밌을 것이라는 오해를 정확하게 하게 된다. 오해일지 나중에 판명될 것이다.


2. 경마는 순간의 마약이라 돈 잃는 것이 취미인 사람만 행복할 것이다.



여러가지 중독의 영역이 있을 것이다. 마약 게임 도박 투기 알코올.. 꼭 이렇게 거창한 이름을 붙이고 분류하지 않아도 큰 해악은 아니지만 생활에 지장은 줄 수 있는 크고 작은 자기만의 중독이 있을 수도 있겠다.


연구원 시절에 실험에 임하는데, 하나는 실험재료를 준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시작을 하면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실험이었고, 다른 하나는 실험재료 준비도 몇 개월이 걸렸는데 실험 후 동위원소 붕괴에 원리를 이용한 실험 결과에도 몇 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두 번째 실험은 적성에 맞지 않았다.


경마 도박은 앞의 실험같은 것이었다. 돈을 걸고 결과를 순식간에 본다. 1등 하면 돈을 쥐고 등외 하면 돈을 잃는다. 결과가 금방 나온다. 아마 전설은 경마가 맞을지도 모른다. 몇 년이 걸리는 부동산 투기를 하겠는가? 못한다. 성격대로 하기 마련인데 경마는 매우 매우 위험한 도박이라는 것이 보인다.


돈이 충분한 사람이 취미로 돈을 잃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그 쓰릴을 만끽하러 가는 것으로는 정말 좋겠다. 취미 활동엔 늘 경비가 소용되니 딱 그만큼. 그러다가 등수 안에 들어서 이익이 생기면 동행자들에게 와인 한잔에 사면서 다음 시간을 즐기는 그 정도로 하면 딱이겠다. 순식간에 결과가 나오는 그 짜릿함. 이겨도 져도 결승전으로 달리는 말에게 응원하는 그 순간은 온몸이 소용돌이치고 있을 터이니 말이다.


3. 아이의 충고: 급할수록 쉬운 것에 집중하라



경마로 오늘은 승리를 했는데, 인생은 1등할 경마를 골라 승리하는 것보다 결코 더 쉽지 않다. 현금이라 그대로 소매치기에게 털린다. 딸의 생일이라 선물과 맛난 음식을 줄 행복한 상상은 무너지고, 주인공은 천 원짜리 인형 뽑기에 도전한다 딸에게 선물로 주고자 예쁜 인형을 고르는데 계속 실패이다 마음이 정말 간절한데, 그래서 마음이 정말 조급하다. 평정을 잃은 마음은 집게를 순조롭게 활용하지 못하고 번번이 실패한다.


뒤에서 보던 꼬마가 말한다 아는 충고한다. 큰 것을 노리지 말고 쉬운 것에 집중하세요 (가진 돈 다 잃기 전에) 그러면서 까만 봉지 가득히 성공한 인형들을 보여 준다. 욕심을 버리고 집중하여 인형이 아니라 권총이라도 건져서 선물로 들고 간다. 계속 인형을 골랐다만 돈도 다 잃고 패배감만 남았을 것이다 딸과의 만남도 엉망이 되었을 것이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적이 달성되면 손절하는 것으 인생에는 더 좋다. 물론 도박 않고 정상적인 일을 하며 살면 더 좋지만.


4. 딱지치기



정상적인 은행 부채뿐만 아니라 사채에도 찌든 주인공 이정재는 급기야 신체포기각서에 지장을 찍고 만다. 빚을 갚지 못하면 신장 1개와 눈을 하나 잃을 것이오 라는 협박과 함께. 공유는 저 사채업의 대리인이거나 대행업체의 직원일 것이다. 25분만 봐서 아직 모른다.


유혹한다. 딱지치기를 해서 뒤집으면 10만원을 주고받는 내기로. 수중에 1 푼 없지만 처음에 한 번만 이기면 종잣돈이 될 것이라 판단한 이정재는 무모함으로 시작한다.

공유는 빨 1대를 10만원으로 퉁쳐주고, 둘은 딱지치기 게임을 계속한다. 계속해서 지는 이정재는 수없이 뺨을 맞는다. 우연히 한번 딱지를 뒤집게 되자 이정재는 공유의 뺨을 치려고 한다.


룰은 돈 10만원 내기였으나 계속되는 뺨 맞기는 그의 뇌를 세뇌해 버린 것이었다. 애초의 룰과 목적을 잊게 하는 힘이 있었다. 10만 원을 손에 쥐어주자 뺨 맞은 굴욕을 금세 잊어버리는 돈이라는 마약. 또한 도박은 자신의 몸이 상하는지는 결코 모른다.


지금은 뺨 한대로 뺨이 아프고 붉어졌지만 결국은 붇게되고 상처가 나고 면역이 못 이겨서 염증이 생기고 돈이 없으니 치료 없이 방치할 것이고 염증은 악화되어 피부와 뼈의 괴사를 유발하고 결국엔 죽음을 맞게 될 것임에도, 자신은 모른다.


시작은 미미하나 그 끝은 한없이 거대할 지를 모르는 것이다. 도박은 원래의 목적을 잃게 만든다. 자신의 몸이 상하는 것에 대하여 무감각하다. 목숨은 딱 죽게 된 그 찰나에만 소중하다.


마치며:



29분만에 이런 글의 소재를 쏟아내는 것을 보면 분명 재미있을 것이다 그 지인의 말대로 시작하니 접을 수 없으니 우리 정여사 끼니라도 잘 챙겨 놓고 시작하는 것이 맞겠다. 아직 모르지만 영국산 Black mirror의 느낌이 온다. 시즌이 3개인데 음습함이 몰려온다. 인간의 어두운 본성에 접근하는 느낌이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보는 중간중간 멈추어서 그 장면들을 음미해보고 글을 적어볼까 한다.


오징어: 오징어과 연체동물. 머리 몸통 다리로 나우어짐. 다리는 10쌍이고 1쌍은 길다. 몸 색갈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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