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근육: 하체 근육은 미래의 자산: 굿 위치 S2]
6월과 7월을 핫하게 걸어보았다. 늘 걷지만 두 달을 더 격렬하게 걸어보았다. 오늘 아침 현관 유리창에 비친 나의 종아리를 본다. 종아리에 제법 근육이 붙었고 곧 두드러 질 수도 있겠다. 젊은 아가씨들이 근육이 두드러지게 울퉁 불퉁 나올까 봐 근육 운동을 싫어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즐겨 보았던 드라마에서 주인공 여자는 아주 강인하다. 정장을 차려 입으면 그 강인함이 뿜어져 나오는데 그렇다고 여성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날씬하고 멋진데 치마 아래로 종아리가 보이는데 근육이 단단하다. 소위 말하는 "종아리의 알"이라고 하는 근육의 두드러짐이 보인다. 극 중에서도 그녀는 조깅을 늘 한다.
미국인들이 조깅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또 다른 드라마에서도 여자 주인공으 참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데 치마 입은 다리가 날씬한데 종아리에 근육 알이 보인다. 처음에는 배우들이 왜 다리를 매끈하게 가꾸지 않았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한 적도 있다.
김연아 선수가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 아니던가. 그녀가 나오는 CF에는 날씬한 종아리가 나오지만 그것은 근육선을 보정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는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근육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SNS에서 누군가 비교 사진을 올렸는데 근육이 있는 다리가 더 멋있었다. 그래서 아침에 유리창으로 본 종아리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근육량은 많을 수록 좋다. 근육이 너무 많아서 불리한 일은 그다지 없다. 하체 근육 중에서 허리부터 무릎까지의 근육량이 60세 이후의 건강의 질을 결정한다는 칼럼을 읽은 적이 있다. 상체에는 근육을 저축할 만한 곳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하체 근육을 충분히 늘려놓으면 남녀 공히 갱년기를 지나면서 근육을 잃더라도 삶의 질이 좋게 하는 건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종아리 근육까지는 포함되지 않지만 말이다.
종아리 근육이 붙을 정도이면 무릎과 엉덩이 그리고 허리 정도까지도 근육이 길러질 조건이 더 풍부해진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날씬해서 각선미가 좋았던 나의 종아리이지만, 근육이 생겨서 라인이 조금 헝클어질 수 있겠다. 그런데 이제 조금 헝클어진 그 각선미가 더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지기 시작하고 있다. 좀 더 열심히 걸어보아야겠다. 더운 8월이 지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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