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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ld guard] 2020
수단에서 열 명이 넘은 아이들이 갇혀 있다.
식량 공급도 물 공급도 없다고 한다. 그들을 구해달라고 의뢰를 받는다. 물론 함정이었지만.
4명의 불멸자는 그들을 구하러 간다.
어느 건물 앞에 아이들의 신발들이 소복이 쌓여 있고 군인 몇 명이 건물을 지키고 있다.
가볍게 그들을 제압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한다.
아이들의 생명은 고귀하고 군인들의 생명은 고귀하지 않은가. 군인들은 죽을 수 있음을 알고 선택한 직업이라 그들의 죽음은 용인이 가능하고 아이들은 선택의 기회가 없이 당하는 입자이라 더 소중한 목숨이 되는 것인가.
생명이 소중한가.
정의가 소중한가.
아무리 영화라지만 낙엽같이 쓰러져 가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장기판 위의 졸도 이렇게 허무하게 의미 없이 죽어나가진 않는다.
애초에 인간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나의 목숨이 소중하면 모두의 목숨이 소중하지 않은가.
1명의 목숨을 위하여 수십명이 목숨을 잃는 것은 정당한 일인가. 이 영원한 딜레마는 언제 해결이 나나?
오늘따라 추풍낙엽처럼, 파리보다 더 가볍게 죽어가는 인간들이 나오는 영화가 더욱 마음이 불편하구나.
아!! 즐겁자고 본 영화이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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