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 사랑: 아마데우스/불멸의 연인]
갑자기 클래식이 흐르는 음악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은 뭔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날이다. 깊이 있는 하루를 음미하고 싶은. 그리움이 깊은 날.
클래식이 있는 사랑 영화일까.
사랑이 있는 클래식 영화일까.
1. 아마데우스 (1984) Amadeus
새롭다. 과거에 당연히 본 영화다. 클래식 영화하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모짜르트처럼 유명한 사람의 행동이 그렇게 고고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어린 나이에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내 마음속에 이유 없이 자리 잡은 편견. 유명한 자들은 왜 현실의 삶조차 고매해야 한단 말인가. 편견을 죽이게 했던 영화. 영화관 가득히 퍼졌던 그 웅장한 클래식이 세포 하나하나를 흔들던 그 옛날. 집에서는 헤드셋으로 들어야 더 맛이 난다. 아니면 옆집의 항의가 올 지도.
2. 불멸의 연인 (1994) Immortal beloved.
우리나라 드라마도 그 기본 OST에 클래식을 깔아서 새로운 기분도 느끼게 하고 감정을 울리게 하는 경우가 늘었다. 월광소나타는 클래식이 문외한인 나의 귀에도 들리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기도 한다. 배경음악으로 만나는 베토벤의 음악도 너무 좋지만 베토벤의 삶을 보여주는 이 영화도 울림이 있는 영화이다. 작곡의 시간. 개인적이 삶의 어려움. 사랑의 고통. 그리고 웅장한 베트벤의 곡이 흐르는 이 영화를 그림움이 있는 날은 봐주어야 한다. 특히 그것이 인간에 대한 그리움이라면.
마음과 가슴이 순수해 지고 싶은 날.
그리움이 깊은 날.
더 지.긴.다.
오늘보다 더 어렸을 날들에 대한 향수가 있는 날.
요즘은 Netflix가 대세이지만 저 두 영화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채로 친구에게 선물 받아 감상을 해서 더 행복했다.
고맙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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