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횡재. free photos]
논문 작성 시에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인용".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결과물을 가져와서 분석 비교 비판하는 것은 허용하나 반드시 공적으로 발표된 잡지나 책에서 가져와야 하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1차 문헌을 반드시 기록하여야 한다. 2차 문헌에서 보았더라도 인용시에는 1차 문헌을 인용하여야 한다.
공적으로 발표된 문헌이 아니면 저자의 허락을 받고 허락받았음을 기록해 주어야 한다. 공적으로 발표된 것은 공식적인 인용법에 따라 인용해주면 오히려 저자들이 고마워한다.
우리나라에 지적재산권법이 도입되기 전부터 나는 이런 문제에 민감했고 더구나 논문을 다루는 와중에서는 매우 엄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21년 오늘.
블로그에 글만 적고 싶은데 사진이나 동영상을 넣은 기능이 개발되어 있으니 트렌드를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 티스토리를 열게 될지도 몰랐고 사진이 필요할지도 몰랐다. 여행은 다녔으나 사진보다는 그 공간과 시간에 심취하기를 더 치중했던 나는 사진도 많지 않고 더구나 글에 사용을 하려니 더더욱 사용할만한 게 없다.
아뿔싸.
사진도 작가이름만 적으면 지적재산권을 침범하지 않는 것인가?
작가 이름이 나오지 않는 것은 제외하고, 작가 이름이 있으면, 어디에 있는지 출처는? (작가 이름은 또 찾을 수 있겠으니 출처는 불가할 듯하구나)
사진에 불법펌불가라는 표시가 없으면 되는 것인가?
작년 12월에 한달간 연습 삼아 운영한 티스토리 글에는 어설프지만 내가 직접 찍은 사진만 사용했다. 비록 다시 읽어보니 빛바랜 글이라 다 지웠기는 했지만 말이다. 올해 글에도 역시나 내 사진을 사용하다가 문득 작가만 밝히면 되겠지 싶어서 한 장을 사용했다가 삭제하였다. 아무래도 저 사실을 확인해보고 그런 방법을 사용할지 안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싶어서.
사진 작업을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1) 상업적 이용이 아니고 2) 작가(출처)를 밝히면 괜찮다고 답을 준다. 변호사 말이 아니고 직접 법문을 챙겨보지 않아서 안전하게 가기로 했다. 출처가 마음에 걸려서.
또한 친구는 고민하지 말고 무료로 사진을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활용하라고 조언을 해 준다. 필요시 이 사이트에서 사진을 좀 건져와야겠다.
세상에 Free photos라니.
마음이 넓은 사람들이 있구나. 몇군데 둘러보니 그럭저럭 나의 티스토리는 글만 외로이 있게 되진 않겠다. 그래도 아마추어 나의 작품이 더 많게 노력하련다.
공개구혼/전설/별일/나침반/지적재산권/free photos
'PRESENT & mome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여운 배려에 반하다 (0) | 2021.01.20 |
---|---|
Tearoom in @ (0) | 2021.01.16 |
커피 향이 감싸는 주말 (0) | 2021.01.09 |
인생이 녹아 있는 단톡방 (0) | 2021.01.06 |
열차가 이상하다 (0) | 2021.0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