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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

글쓰기와 공부하기는 왜 병행이 안될까: 취미 극대화 연습

by 전설s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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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는 1일 1 글쓰기를 진행을 했는데, 사실은 365편 이상을 적었다. 올해는 느슨하게 적기로 하고 공부를 시작했더니 글이 적어지지가 않는다. 글 쓸 재료는 쌓였지만, 글이 적어지지 않는다. 다른 공부에 정신이 팔려서 그러하다. 아직도 재밌게 공부할 것이 남아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글을 적기 시작하면 순식간이지만, 희한하게 공부에 집중한 뇌는 글쓰기 회로의 작동을 허용하지 않는다. 공부한 내용을 글로 적어 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하면 공부의 진도는 느리게 될지 몰라도 정리하는 기분도 생기고 글을 적는 즐거움도 생기게 된다.


그러나 뭔가를 공부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전체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전체에 대한 조망이 명확하지 않아서 그날 그날 공부한 것을 적기가 애매한 지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편적으로 기록하다 보면, 나중에 수정할 일이 생길지라도 글 쓰는 즐거움이 삶의 만족도를 더 줄 수 있을지 않을까?


문제는, 공부한 내용을 글로 적다보면 공부에 대한 진도가 느려지는데, 대하소설을 읽다가 그만둘 수 없는 것처럼 공부도 집중을 요할 때가 있어서, 글로 바로 전환되지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수험생도 아니니 진도를 천천히 해도 될 일이지만, 공부의 깊이와 넓이가 방대하여 어찌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를 고민해 보아야겠다.


글쓰기와 공부하기는 왜 병행이 안될까? 진도에 대한 욕심, 무한한 호기심, 무궁무진한 궁금함. 그것도 있지만, 글쓰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 공부할 시간이 줄어드는 느낌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일단 병행하는 습관을 길러보도록 하자. 공부하기와 글쓰기가 모두 취미이니 둘 다를 살리는 방법을 강구하기로 해보자. 그러지 않았다가는 글쓰기는 기약을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너무 방대한 주제를 공부하기로 결정한 것이 원인이겠으니, 어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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