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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HERstory 우리 정여사

이 때다 하고 정여사 인지력 테스트:오달력 본 김에

by 전설s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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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다 하고 정여사 인지력 테스트: 오달력 본 김에]


후배가 5월 24일에 시술을 한다고 했는데 달력을 보니 오늘이 아니었다. 23일이었다. 그런데 그 이튿날 자고 일어나니 25일이 되어 있는 것이었다. 이건 뭐지?


달력을 보니 아뿔싸 달력 인쇄공이 날짜를 잘못 놓은 것이었다. 23/30 세트와 24/31세트를 만들고 순서를 바꾸어 놓은 채 달력 인쇄가 들어간 모양이었다. 석 달이 한꺼번에 보이면서 각각 제거해야 하는 달력.


때는 이때다 하고, 우리 정여사에게 날짜를 바로 잡아보시오 하면서 달력과 매직펜을 드리고 설겆이를 한다. 인지력도 테스트할 겸 어떻게 바꾸나 싶어서 숙제를 내었다. 처음에는 원본을 덜 훼손하면서 31을 30으로 고치고 30을 31로 고쳤다. 그래 놓고는 갸우뚱하고 있길래, 23일과 24일은 지났으니 무시하고 커다랗게 고쳐보라고 하니 작은 원본 숫자를 뭉개고 이렇게 고쳐 놓았다.


"안경이 없어서..."
설겆이를 하는 전설에게 당신 방의 안경까지 가져다 달라하기엔 그렇고 그래서 식탁에서 그냥 했다는 말이다. 안경이 있었다면 더 반듯하게 적을 수 있다는 뜻이겠다. 삐뚤빼뚤하더라도 감안을 해 달라는 것도 포함이다. ㅋㅋㅋ. 이런 귀여분 분 같으니라고.

2021 5월의 달력. 저런 실수를 했을까? 우리 정여사 헷갈리게.


[플러스]
한 10년 전에는 서로 농담을 했다. 약간의 건망증이 보이면 치매입니까? 하고 놀리던 시절. 그러나 이제는 함부로 그렇게 놀릴 수 없다. 바보에게 바보라고 하면 농담이 아닌 것처럼. 치매의 가능성이 있는 분에게 치매라고 농담을 하면 큰 일이 나지 않겠나.


10년 전 그때 가끔 테스트를 하곤 했다. 10시 10분이 되게 동그란 벽시계를 그리라고 하면 할머니들이 큰 바늘 작은 바늘의 위치를 잘 잡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10년 전에는 정여사가 한참 고민하다니 10시 10분을 그렸었다. 이 것도 다시 한번 해봐야겠다. 글을 적다 보니 생각이 나네. 조마조마하다. 정확하게 그려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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