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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시즌제 드라마에는 삶이 있구나: Arrow/왕좌의 게임/Gotham/루시퍼/멀린

by 전설s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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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드라마에는 삶이 있구나: Arrow/왕좌의 게임/Gotham/루시퍼/멀린]



단편소설속에는 긴 삶의 여정이 있을 수 있다. 단 많은 사람을 세세히 다룰 수는 없다. 장편소설속에는 파란만장한 삶을, 그것도 많은 인물의 삶을 그려낼 수 있어서 훨씬 풍부한 생각과 감정을 경험하게 한다. 거울 뉴런의 효과도 강력하고 좋다. 다만 책을 통한 글은 독자에게로와서 상상력을 첨가하면 더욱 환상적인 경험이 된다.


드라마도 단편과 장편의 드라마가 그런 특징을 가지게 된다. 요즘은 책보나 영상으로부터 즐거움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는데, 시즌제 드라마가 이제는 장편드라마의 장점을 이어받는다. 차이점은 글로 읽어서 상상하는 부분을 영상이 담당을 해버리니 뇌로서는 노동은 줄지만 운동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은 영상물을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책이나 글로 스스로 상상하여 뇌를 자극하는 것은 없으나, 신문물에 의해 제작된 영상물은 다른 종류의 뇌활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영상물도 요즘은 사랑한다.


그런데 시즌제로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다른 무엇인가를 발견한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시즌제가 도입되어 아주 가끔 시즌제 드라마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미국드라마에는 시즌제 드라마가 많다. 짧으면 시즌 3 내지 4정도로 마무리를 하지만 긴 것은 시즌 8까지 진행이 된다. 즐겨본 왕좌의 게임이나 Arrow는 시즌 8까지 진행이 되었고, gotham과 Lucifer 그리고 마법사 멀린은 시즌5을 기록하였다.


한 시즌을 몇 개월 정도 방영이 되다보니, 잘하면 매년 혹은 1년이 조금넘어서 다음 시즌이 제작이 되니, 시즌8까지 제작되려면 총 기간이 10년쯤 된다. 한 드라마에서 한 캐릭터로 10년을 살면, 이미 그 캐릭터가 그 사람의 삶에 깊게 각인되고, 사실 그 드라마외에는 진출할 시간도 없게 된다. 그래서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오고 가고 하기도 하지만 주인공역을 맡은 주요 인물들은 10년을 그 인물로 살게 된다.


그 드라마속의 캐릭터가 실제 삶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는 상상할 수 없으나 한 가지는 알겠다. 어릴 때 시작한 아역 배우는 매년 그 육체의 성장과 연기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10대에서 20대로 걸친 그 시절은 그야말로 몸이 성장하는 시기가 아닌가.


왕좌의 게임이나 애로우에서는 시즌이 길다보니 그것이 더 실감나게 느껴진다. 그 드라마를 1년마다 기다려서 보았으면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시즌벼로 다 발표된 이후에 연이어 몰아서 보게 되면 드라마속 인물들의 실제 성장을 보게 된다. 시즌제 드라마에는 한 사람의 삶이 담기기도 한다는 것을 알겠다. 아이들만 그런 줄 알았는데, 10년의 세월은 청년과 장년의 자연스러운 성숙과 나이듦을 관찰하게 한다. 그리고 늙는다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다.


아주 어린 아이들은 성장하여, 이제는 다른 영화로 진출을 하고, 성숙하고 나이 든 사람들은 한 참을 쉰다. 그리고 그 작품들이 그들의 대표작이 될 수 밖에 없다. 드라마 자체의 내용도 좋다. 그렇지 않다면 이토록 긴 기간을 걸쳐서 시즌 5을 넘어 시즌8까지 가기가 쉽겠는가. 또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성장과 성숙과 노쇠를 보는 즐거움이 또 있었음을 기록하는 중이다.


드라마를 보는 전설도 성숙해지고 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전설은 거울뉴런이 발달해 있어서 도움이 매우 되지만 현실의 삶에서는 무딘 사람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는 아침이다.

바람과 물과 모래의 작품이다. 한마디로 세월은 이런 능력을 가진다. 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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