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DRAMAS & films

사랑에 관련한 그리움의 본질: 러브 어게인

전설s 2024. 8. 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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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련한 그리움의 본질: 러브 어게인]





영화를 보다가 나에게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트리우마이라면 풀 방법을 찾아보겠는데, 그냥 그리움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냥 감정에 따라가며 되는 것인가.


영화 "러브 어게인"에서는 제목 그대로 피앙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에 2년이 흐르고 , 여자가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을 담고 있다.


2년간 그녀는 그리워했다. 무엇을 그리워했던 것일까?


사랑했던 사람일까?
사랑했던 시간들일까?
사랑 그 자체 일까
사랑에 빠진 나일까?


영화의 전개상 그녀가 그리워한 것은 "그 사람과의 교감의 순간"인 듯하다. 혹은 " 한 인간과 나눌 수 있는 인티머시. 친밀감"이 아닌가 판단한다.


피앙새의 옛 폰 번호로 이를테면 카톡을 날린다. 그 사람과 나누던 대화 느낌들이 고스란히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새 번호를 갖게 된 사람은 본의 아니게 "글"로 그녀와 친숙해진다. 그것을 바탕으로 그들은 사랑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우여곡절이 많지만...


글은 말로 하는 대화와는 다르다. 그러나 카톡은 또 대화 형식이어서 덜 불편 하다. 옛날의 편지와는 느낌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여자는 동화 작가이고, 남자는 신문 칼럼니스트라 글이 더 익숙했을지도 모른다. 남자는 그녀의 카톡 글을 읽으며 호기심을 키워 나간다.


글에 익숙한 시람들이지만 실제로, 대화를 할 줄 아는 지성적인 사람들이다. 그래서 금방 서로에게 스며든다.


갈등이 잠시 있지만, 평화롭고 잔잔하고 깊은 사랑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그리고 사랑의 그리움도 달래주는 영화다. 킬링타임이 아니라 힐링 타임이다.


또한 The power of love을 부른 셀린 디옹도 카메오로 출연한다. 그녀의 노래도 좋다. 카메오보다는 더 큰 역할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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